​LG AI연구원, 미국 미시간에 글로벌 연구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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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3-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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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회장 제시한 '글로벌 AI 생태계 중심'에 성큼

LG그룹의 인공지능(AI) 연구에 앞장서는 LG AI연구원이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북미지역의 AI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 AI연구원 출범 당시 언급했던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LG AI연구원은 앤아버에 ‘LG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고 글로벌 AI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가 센터장을 맡고, 올해 초 LG AI연구원에 합류해 ‘펀더멘털 리서치 랩’을 맡고 있는 이문태 일리노이대 교수도 센터를 함께 이끌 예정이다.

신설 조직은 앞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AI 등 최신 AI 선행기술 연구, 글로벌 연구 협력 생태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연구주제로는 △심층 강화 학습 △3차원 장면 이해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활용한 추론 △편향·형평성 등 AI 선행기술이 거론된다.

LG AI연구원이 첫 번째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앤아버를 낙점한 것은 이 지역에 있는 미시간대의 AI 역량, GM·포드·스텔란티스 등 북미 3대 완성차기업의 본사·공장 위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시간대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1 세계 10대 AI·데이터사이언스’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대학평가 전문 매체 ‘US 뉴스’가 꼽은 미국 10대 AI 대학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미시간대 AI랩과 선행기술 공동연구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LG AI연구원은 리서치 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시간대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4일에는 미시간대 AI 전공 교수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역량 있는 AI 인재 영입을 통한 자체 연구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북미 3대 완성차 기업의 본사·공장이 앤아버 지역 인근에 위치, 글로벌 산학 협력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에릭 미켈센 미시간대 공과대학 부학장은 “교수진과 학생 모두 LG와의 협력 강화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LG와 함께 기계 학습,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연구 역량을 증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AI 리서치 센터는 미시간대를 시작으로 북미지역 내 여러 AI 명문대, 연구기관과 산학 협력을 강화해 개방형 혁신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LG AI연구원은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초거대 AI 핵심 기술 확보, 국내 AI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SNU-LG AI 리서치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홍락 LG AI 리서치 센터장은 “북미 내 LG AI 리서치 센터 개소는 LG AI연구원이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시야를 세계로 확장해 연구 분야별 강점이 있는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AI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락 LG AI 리서치 센터장이 23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서 연구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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