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 1만개 돌파…코로나에도 거센 '창업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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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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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21일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 발표

  • 외식업종이 전체 브랜드의 80%…매출액 9%↓

  • "가맹사업법 교육 진행…시장 모니터링 강화"

서울 명동 식당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1만개를 돌파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예비 창업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체 브랜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외식업종 브랜드가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사정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수가 4.5% 증가에 그친 반면 브랜드 수가 58.1% 급증한 것은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 의무가 신설된 데 따른 영향이다.

업종별 브랜드 수는 외식업종이 80.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업종(14.8%), 도소매업종(5.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가맹점 수 비중도 외식업종(50.8%)이 과반을 차지했다. 서비스업종(28.0%), 도소매업종(23.0%)이 뒤를 이었다.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3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에서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외식업종이 전년대비 9.0%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는 8999개, 가맹점 수는 13만5113개, 평균매출액은 2억8000만원이었다.

이중 치킨이 가맹점 수 2만5867개로 22.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한식(2만5758개, 19.1%), 커피(1만7856개, 13.2%)가 뒤를 이었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치킨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대비 8.4% 증가한 반면 한식, 커피는 각각 18.1%, 15.1% 감소했다.

전체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5.3%, 폐점률은 12.2%로 나타났다. 세부업종 중에서는 한식의 개점률이 32.4%로 가장 높았고, 폐점률도 14.1%로 가장 높아 개·폐점이 많이 이루어졌다.

서비스업종의 경우에는 브랜드 수가 1662개, 가맹점 수는 7만4364개로 나타났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1억28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 하락했다.

특히 운송업종의 브랜드 수는 전년도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가맹택시사업이 정착하면서 가맹점수가 전년대비 2.6배 증가했다.

도소매업종은 브랜드 수가 557개, 가맹점 수는 6만1008개로 집계됐다. 평균매출액은 5억3000만원이었다.

세부업종 중 편의점의 가맹점 수가 4만8738개로 7.0% 증가했으며 개점률도 13.0%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업종은 온라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2019년 3억9000만원에서 2020년 2억3000만원으로 41% 급감했다. 개점률이 1.8%인데 반해 폐점률은 32.3%에 달해 가맹점 수는 29.8% 감소했다.

공정위는 "법 개정으로 신규, 소규모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했는데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며 "가맹점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사업법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법 위반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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