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핵, 절체절명의 과제…새 정부, 한반도 평화 노력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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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3-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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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문제 해결 우회해선 안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사진=통일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7일 "새 정부가 출범해도 한반도의 불가역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적 해결 방안 모색' 콘퍼런스 축사에서 "한반도에 있어 북핵 문제 해결은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우회해선 근본적 평화나 남북관계 발전이 온전히 실현되기 어렵다"며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관련국 간 합의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그 길이 열린 이후의 일들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연초부터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주지했다.

이 장관은 "3월 중순부터 4월에 이르는 시간은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기 쉽다"며 "올해는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비롯해 북한 내부 주요 일정도 예정된 만큼 정세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이런 군사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며 "지금 바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고 대화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고 역내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협력의 길에 빠르게 나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고도 20㎞에 이르지 못하고 초기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들어 10번째 무력 도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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