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中팡둬둬, 류허 中 부총리 한마디에 뉴욕증시서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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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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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중 한때 110% 넘게 폭등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팡둬둬(房多多, 영문명·FangDD)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루 사이 54% 가까이 폭등했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금융안정위)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 문제를 두고 쌍방 감독 기구 간에 양호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고 이미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면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된 팡둬둬의 종가가 0.4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3.56% 급등했다. 이날 장중 한때 110% 넘게 뛰며 주당 0.56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팡둬둬 주가 상승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금융안정위 회의에서 미·중 감독 당국이 미국 상장 중국 주식예탁증서(ADR)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16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국무원 금융안정위는 류허 부총리 주재로 '현재의 경제 상황 및 자본시장 문제'를 주제로 한 긴급회의를 열고 현재 경제 상황과 자본 시장 문제를 논의했다. 

류 부총리는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폐지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 감독 당국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이미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콩 금융 시장 안정에 대해서도 본토 당국과 홍콩 당국이 협력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이와 관련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 외국회사 문책법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렸다.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강제 상장 폐지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주가 폭락 흐름이 이어졌었다. 

팡둬둬 외에도 뉴욕 증시에 상장된 다른 중국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6.76% 급등한 주당 104.98달러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와 징둥은 각각 39.20%, 39.36% 폭등했으며,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의 주가 역시 47.56% 급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아이치이(49.76%), 핀둬둬(56.06%), 샤오펑자동차(29.55%) 등도 상승장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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