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농진청장 "디지털 기술로 지속가능 농업 구현"

10대 핵심과제 올해 878억 투자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기자실에서 디지털 농업 선도를 위해 선정한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2022.3.16. [사진=농촌진흥청]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16일 "농업 분야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고, 청년농업인이 많아지는 활기찬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4차 산업혁명 흐름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충을 위해 우수한 연구 인력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현장 체감 효과를 극대화할 '10대 핵심 과제'도 선정·발표했다.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 고도화와 노지 정밀농업 시스템 개발,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과 농업용 로봇 개발·상용화, 농업기상 예보·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 AI 병해충 진단 서비스 보급 등이다. 

가축 관리·질병 조기탐지 서비스 실용화를 비롯해 디지털 육종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농업경영 진단 서비스 구현, 디지털 기반 농촌공간 재생 모델 개발, 농업기술 안내 챗봇 서비스 개발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박 청장은 "10대 핵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빅데이터·인공지능·로봇·드론·메타버스 등 기술이 필요하다"며 관련 기술 개발·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과 보급에 올해 8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