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향한 제재에 국내 제약사 속탄다...관련주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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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2-03-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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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쏟아지자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맡은 국내 제약사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백신 관련주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등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기준 전일 대비 이트론은 3.23%(10원) 하락한 300원, 이아이디는 12.50%(30원) 하락한 210원, 이화전기는 1.58%(20원) 하락한 1245원, 이수앱지스는 0.47%(30원) 하락한 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CMO를 맡은 제약사는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휴메딕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이수앱지스·큐라티스·보령바이오파마·제테마 등) 등이다.

특히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은 초도 물량 생산을 마쳤지만, 판로가 정해지지 않아 출하를 하지 못하고 공장에서 대기 중이다. 

러시아 측에서 생산 물량을 정하고 주문하는 방식인데 구매처가 확정되지 않아 대기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당초 예상한 수출시기보다 늦어져 유효기간이 지날 경우 폐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코러스 측은 "러시아 직접투자기금과 한국코러스 컨소시엄 사이 중동 협력사가 있어 소통, 대금 수령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직접투자기금이 서방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더라도 백신은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교역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러시아 백신에 대한 제재가 없지만, 제재 대상에 오른다면 국내 제약사는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휴온스글로벌 측은 지난 11일 스푸트니크V CMO 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와 각종 제재 등 국제 사회 전반의 동향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또 러시아 정부가 대한민국을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시키면서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예상이 나오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국제 사회 제제에 따라 수출 및 대금 수급 등 사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고려해 계약 효력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숙고한 끝에 불가피하게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소시엄에 많은 관심과 격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계약 효력 유지 가능성과 사업 지속성, 국제사회 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숙고한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고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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