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증권업종 "싸도 너무 싸다"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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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3-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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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증권 관련주 부진에 대해 현재 변동성 확대에도 거래대금 감소세가 멈췄고, 주가 역시 크게 저평가 돼 있다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기준 KRX 증권업종 지수는 1982.27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말 대비 5.97%(125.9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10.62%(316.37포인트)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업종의 하락은 최근 불거진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는 데에 입을 모은다. 이미 거래대금은 바닥 수준에 있고, 시장도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은 미미하지만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바닥을 확인 중으로 보인다”면서 “코스닥 회전율이 423%로 과열이 사라진 것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3월 초 이후 1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를 더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 연구원은 “회복세 자체는 미미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감소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증시 거래대금은 지금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히려 3월 시총회전율은 207%로 하락해, 과거 20년간 평균치인 203% 수준에 근접한 만큼 바닥론에 더욱 힘이 실린다.
 
코스닥의 회전율도 낮아졌다. 올 3월 코스닥 시가총액회전율은 423%로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년 동안 평균 거래대금 12조1000악원, 회전율 976%의 과열 국면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중이다 반면 이미 바닥권에 머문 만큼 반등 가능성은 높다는 의견이다. 이는 곧 저가매수 기회다.
 
구 연구원은 “2021년의 실적이 오히려 일시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기준에서 증권사들의 실적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업종 전체적으로 PBR 0.55 배는 팬데믹 초기(2020년 3~7 월)를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가장 낮다. 서서히 증권주에 저가 메리트가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증권업종은 펀더멘털과 투자심리 모두 증시에 대한 베타가 높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주가가 의미있는 상승은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비중 확대 의견 유지하는 이유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매력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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