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JP모건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 퇴출"...러시아 제재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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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3-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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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오는 3월 31일부터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앞서 JP모건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각종 제재를 가하자 1일부터 러시아를 관찰 대상국으로 올렸다.

JP모건은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 신흥시장회사채지수(CEMBI) 등을 비롯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에서도 러시아 채권을 제외할 것이라고 이날 로이터는 설명했다. 금융 지수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 역시 지난주 러시아 증시를 자사 지수에서 퇴출시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국가와 기업들의 제재가 늘며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가 됐다. 이날 블룸버그는 전 세계의 제재를 추적하는 사이트인 카스텔룸을 인용해 서방 국가들이 처음으로 제재를 가한 지난 2월 22일 이후 러시아가 받은 제재 건수는 총 5532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이란(3616건), 시리아(2608건), 북한(2077건) 등에 이어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국가가 됐다.

러시아에 가장 많은 제재를 부과한 국가는 568건의 제재를 한 스위스였다. 유럽연합(518건), 프랑스(512건), 캐나다(4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의 국가와 기업들은 총 243건의 제재를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4년 이후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미국이 1194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구호팀이 현지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시 미국 재무부에서 근무했던 피터 피아테츠키 카스텔룸 공동 설립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금융 핵전쟁"이라고 표현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시작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는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단합했다며, 우크라이나로 병력을 보내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력을 통해 대응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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