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타결 기대감↑…"합의에 매우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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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3-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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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 사무총장 오는 5일 이란서 회담 예정

  • 영국 대표 "합의에 매우 근접…몇 가지 마지막 단계 밟아야"

이란 핵합의 복원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현지 고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이란 방문에서 최종 협상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그는 이란의 신고되지 않은 핵 물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을 두고 이란 고위 관리들과 합의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문을 통해 이번 합의가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테파니 알-카크 영국 협상 대표도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제 몇 가지 마지막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합의의 걸림돌 중 하나로 제재 완화 수위를 꼽았다. 이란은 핵 협정이 복원될 경우 더 많은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서 삭제되길 원한다. 

다만, 이란 관리들은 회담이 아직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남은 현안들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아무도 협상이 성사됐다고 말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과 미국 외교관들은 협상이 며칠 내로 마무리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협상을 종료할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IAEA가 회원국들에 배포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현재 농축 농도를 60%까지 올린 우라늄을 33.2㎏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확인된 17.7㎏보다 15.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무기급 우라늄을 보유하는 데 한 발 더 가까이 갔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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