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李 "대장동 특검하고 대통령 돼도 책임"...尹 즉답 없이 "수사해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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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3-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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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 [대선 토론] 李 “대장동 특검하고 대통령 돼도 책임”...尹 즉답 없이 “수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특검을 하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윤 후보는 즉답 대신 “당연히 수사를 해야 한다”고만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장동 관련 의혹과 녹취록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고 “국민들은 (누가 몸통인지) 다 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노동가치를 이야기하고 나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몇 번째 울궈먹는지 모르겠다”면서 “특검에 동의해주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역공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거 보세요”라며 “대통령 선거가 반장선거인가. 2월25일 TV토론 이후 새로 나온 자료와 언론 보도를 말씀드렸다”고 했지만, 이 후보는 집요하게 “특검에 동의하는가”라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지만, 이 후보는 “특검해야 하지 않나. 당선돼도 책임져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30초 됐으니 넘어가겠다”고 말을 끊었다. 

◆ [대선 토론] 尹, 李 ‘조카 살인 변호·친형 정신병원 감금 시도’ 폭격...“인권 짓밟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 살인 변호 전력과 친형 이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을 거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에서 열리는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주도권 토론 중 이 후보를 향해 “조카가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37번 찔러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을 맡아서 데이트 폭력, 심신미약이라고 하고 또 딸이 보는 앞에서 그 엄마를 칼로 난자해서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변호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으시면서 페미니즘을 운운하시고 만약에 이런 분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신다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그런 나라가 되겠느냐”며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한 번 말해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일단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는 해도 저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하고 우리 또 피해자 여러분께는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페미니즘과 그건 상관이 없다"며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사회적 책임,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문제니까 좀 분리해서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신질환 치료비 90% 건강보험 지원 공약을 만든 배경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안 후보가 “시대가 바뀜에 따라서 사실 정신병과 관련된 이런 많은 사례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 사회도 복잡해지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자체장보다는 전문가들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심사를 하는 것이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형님 이재선씨나 또 자신을 공격하는 김사랑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한 그 현안과 관련해서 이런 말씀을...”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후보님, 그건 경찰이 한 일”이라며 “경찰이 시장에 시킨 것을 하느냐”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윤 후보는 “언론 보도를 보고 하는 것"이라며 재차 안 후보에게 "그와 관련해서 이런 공약을 내세우신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실 확인은 못했다. 제가 수사권이 있는 사람도 아니니까"라면서도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그런 생각에 이런 공약을 내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윤 후보는 “고양시는 같은 기간에 단체장이 정신병원에 보낸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성남시는 25명”이라고 거듭 말했다.
 
◆ [우크라 침공] 러·우크라, 2일 밤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서 2차 회담 진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이 2일(현지시간) 밤 열릴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이날 “2차 회담이 오늘 밤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1차 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2차 회담 장소로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을 지목했다.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똑같을 것 같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도 이날 오후 늦게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오후 늦은 시간에 협상장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앞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 주에서 개전 후 처음 약 5시간 동안 마주 앉았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 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자 18만6169명…내일 확진자 20만명 예상

수요일인 2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8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8만616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최다 집계치인 전날의 20만4960명보다 1만8791명 적다. 이는 삼일절인 전날 진단검사 수가 평일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집계치는 1주 전인 지난달 23일 집계치(16만1382명)와 비교하면 2만4787명 많고, 2주 전인 지난달 16일 집계치(9만228명)의 2.1배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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