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박근혜 동생' 박근령, 李 지지 선언..."영호남 통합 권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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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3-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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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 고문 임명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신한반도당 신재훈 총재(오른쪽)와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이 후보 지지 선언 행사를 열고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 통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 통합 권력을 창출할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재명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현장에 직접 참석하진 못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와 북핵, 그리고 남남의 이념 갈등으로 3중고를 심각하게 겪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치러지는 대한민국의 20대 대선의 어젠다는 새 가치관에 의한 국민통합과 평화통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과 통일은 민심이자 천심"이라면서 "3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음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핵심 국정 어젠다는 남북통일과 국민통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이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유권자님과 애국지사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밝아올 미래를 생각하며 적극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했다.

또한 박 전 이사장은 "유신론의 관념을 갖고 있는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하는 법"이라며 "시대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신한반도평화체제'의 문제를 (이 후보가) 흔쾌히 수용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체제교체'를 이루게 된다면 늘 우리 삶을 위협해온 5대 갈등과 함께 양극화와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라가 굉장히 위기다.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는 것처럼 세계적 전쟁과 경제 양극화, 기후 위기 등이 중첩적으로 다가온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국민이 사랑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녀 박 전 이사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이 후보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마음, 정성과 열의를 모아 꼭 승리하고 국가를 통합하고 미래에 통일까지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 전 이사장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고문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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