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시즌 시작하는 세계 1위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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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3-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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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HSBC 위민스

  • 3월 3일부터 6일까지

  • 총 66명…커트라인 없어

  • 고진영·김효주 등 출격

  • 아주경제신문사 후원

인사하는 고진영(왼쪽). [사진=LPGA/GettyImages]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 고진영(27)이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약 20억4765만원)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3번째 대회(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이후 1달 만에 열리게 됐다.

66명이 스트로크 방식으로 커트라인(합격선) 탈락 없이 우승자를 가린다.

고진영은 지난해(2021년) 11월 최종전(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게인 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3개 대회에서는 각각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우승했다.

고진영은 최종전 우승으로 3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었다. 

세계 순위 2위였던 고진영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1위 왕좌에 앉았다. 3개 대회에 출전했던 넬리 코다(미국)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4위, 20위, 15위를 기록했다.
 

넬리 코다 앞에 선 고진영(왼쪽). [사진=LPGA/GettyImages]

고진영은 이후 5주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희소식도 있다. 코다의 불참이다. 1위 굳히기를 위한 좋은 기회가 왔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 나흘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신기록(15라운드 연속)을 경신한다.

지난해 그는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치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5년), 유소연(32·2017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1타를 때려 60대 타수 행진(14라운드)이 끊겼다.

이후 다시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스코어 카드(기록표)에 적어내고 있다.

고진영과 함께 김효주(27)도 이 대회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신분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5년 3개월 만에 투어 승수를 추가했다.

이 대회는 한국 낭자들의 '우승 텃밭'이기도 하다. 박성현(29·2019년), 박인비(34·2015년, 2017년), 장하나(30·2016년), 신지애(34·2009년)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13회 중 6회 우승했다. 46.15%의 확률이다. 

우승자 중에서는 박성현과 박인비가 출사표를 냈다.

이 외에도 김세영(29), 유소연, 이정은(26), 전인지(28)가 출전한다.

새 시즌 한국 선수의 첫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맥락이다.

이번 시즌 1승 씩을 쌓은 대니엘 강, 리디아 고, 매과이어도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출격한다.

이 대회의 주요 후원사는HSBC그룹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관광청, 싱가포르항공, 렉서스, 롤렉스, AON, 파나소닉, ECO 골프, 언더아머, 코브라골프, 아이스 마운틴, 틱톡, 타이틀리스트, 100 PLUS,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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