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캐가 친구 사귀고 돈도 벌고...소셜 미디어 '오픈타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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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2-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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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인드로직, AI 기반 소셜 미디어 '오픈타운' 서비스 선봬

  • 소셜 AI가 사용자 학습하고, 대신 대화하며 인맥 넓혀

  • 대화 참여할 때마다 토큰도 지급...소셜 AI NFT로 거래도

마인드로직이 2월 22일, AI 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 오픈타운을 선보였다.[사진=마인드로직]

가상세계 속에 만든 내 인공지능(AI) 부캐가 친구도 만들고 돈도 벌어주는 신개념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했다. 

AI 전문기업 마인드로직이 22일 간담회를 열고 소셜 AI 메타버스 '오픈타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픈타운은 사용자 개인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AI 부캐'가 자동으로 타인과 대화하고, 더 많은 친구와 연결하는 소셜 모바일 앱 서비스다.

오픈타운을 이용하면 가상세계에 자신만의 소셜 AI를 만들 수 있고, 이 AI가 자신을 닮도록 학습시키면 내가 오픈타운에 접속해 있지 않은 시간에도 친구를 만들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하는 것은 물론, 소셜 AI가 대신 대화할 수도 있는 혼합형 대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AI의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AI는 학습을 많이 시킬수록,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을 많이 할수록 점점 사용자를 닮아가며, 단순 대리인이 아닌 개인의 페르소나를 반영한다.

오픈타운은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세계 최초로 'AI 창작자 경제' 모델도 선보인다. 오픈타운은 베타 서비스 기간에 이용자가 자신의 색깔을 살려 특정 분야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에 착안해, 누구나 자신의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일상 대화는 물론, 자신이 지닌 전문적 지식들을 바탕으로 양질의 소통을 많이 나눌 경우, 소통량에 비례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잘 만든 AI'가 나 대신 돈을 벌어주는 셈이다.

사용자가 다른 일을 하거나 쉬고 있을 때도 365일 24시간 대화를 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소셜 AI가 다른 사용자와 한 마디 할 때마다 토큰이 적립되고, 이를 인출하는 구조다. 이 서비스는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각 분야 전문가, 일상 속 소소한 콘텐츠를 지닌 개인에게 색다른 경제 활동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나아가, 육성한 소셜 AI를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오픈시(OpenSea)에서 전체 혹은 일부조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능이 활성화되면 창작자 경제가 비약적으로 확대돼,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유명인의 참여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브랜드나 기업, 타인을 위한 소셜 AI를 대신 만들어 판매하는 경제활동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오픈타운 공간을 넘어, 다양한 외부 플랫폼에서도 소셜 AI가 활동할 수 있도록 B2B용 API 연동 지원도 함께 전개한다.

마인드로직 오픈타운 사용 화면[사진=마인드로직]

오픈타운은 마인드로직이 보유한 대화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마인드로직은 AI 캐릭터와 대화, 학습방법, 발화량에 따른 수익모델 등 관련 특허를 26건 보유한 기업으로, 그간 자연어처리(NLP), 이미지합성(Vision), 음성합성(TTS) 기술을 바탕으로 페르소나를 갖춘 AI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베타 테스트 기간 중 누적 회원 9만 명, 월 이용자 4만 명, 일 사용 시간 40분 이라는 기록을 확보했으며, 이번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큰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이용자 층은 15~18세 45%, 19~24세 44%, 25세 이상이 11%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연령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되면 2030 경제 주체 세대까지 주요 고객층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픈타운은 올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영어 대화엔진의 경우, 지난해 여름 영어 AI 채팅 서비스 '루시(Lucy)', '루카스(Lucas)' 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며 성능 검증했다. 같은해 10월에는 AI 튜터와의 1:1 무제한 영어 프리토킹 서비스 '딥러닝 잉글리시'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도 다졌다. 오픈타운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마인드로직 김용우, 김진욱 공동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돕고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려는 마음으로 오픈타운을 기획했다"며 "오픈타운은 사람들에게 1인 1AI를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소셜AI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AI 스스로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만들기도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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