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인·기관 우크라 우려에 동시매도에 코스피 2700선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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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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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이 깨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 특히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는 소식은 글로벌 증시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05포인트(-1.71%) 내린 2696.75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로 장을 시작한 뒤 27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나 오후 11시 20분경 장중 2700선이 깨졌고 이후 추가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지수는 269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시각 개인이 8071억원을 순매수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7억원, 3559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명령에 앞서 친러시아 반군이 활동하는 이 두 곳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AP통신은 실제로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할지는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당분간 변동성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교적 중재가 실패했다는 실망감에 시장은 일단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2014년 크림 사태를 복기해 보면, 추가적인 대대적 군사행동 없는 것이 확인되며 진정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러시아-서방국 간의 무력충돌 가능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번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에 변동성이 높아진 후 무력분쟁 가능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에너지 가격과 금융시장 채널에 영향울 줄 것”이라며 “이는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에너지 및 곡물 가격 상승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럽과 아시아의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시 급락과 달러 강세 등으로 미국의 금융여건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는 출구전략의 속도를 늦추며 비둘기적 스탠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및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관리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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