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부광약품 최대주주 등극···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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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2-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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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부광약품의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미래 신사업 분야로 낙점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가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OCI는 기존 부광약품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9명이 보유한 주식 약 774만334주를 취득하기 위해 1461억원에 달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주식의 약 11% 지분을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동시에 주주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OCI와 부광약품은 이미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통해 OCI는 부광약품이 가지고 있는 신약개발에 대한 능력 및 잠재력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광약품은 1960년에 설립된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한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회사다. 전략적 투자 및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 모델을 통해 뇌질환(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왔다. 현재 30여개 해외사들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며 항암제 분야를 목표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주로 해온 OCI는 이번 부광약품 투자로 개발된 신약에 대한 국내외 상품화와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운영 등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OCI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에 성공하였고, 11N 이상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한 농약사업과 시약사업을 영위해오며 화학 기반의 유관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사업과 친환경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부광약품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연구개발 분야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하여,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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