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에 꽂힌 SKT...2025년 미래 하늘길 주인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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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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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M 그랜드 챌린지 본격 출범...2023년 실증 돌입

  • SK계열사와 시너지 기대...비행 전 과정 정보 제공

  • CEO 직속 사업 추진 TF 띄워...UAM 서비스 선도

UAM 그랜드 챌린지 개요 [사진=국토교통부]

SK텔레콤(SKT)이 도심항공교통(UAM)에 꽂혔다. SKT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고객 서비스 역량과 인프라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시장에서 주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17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UMA 그랜드 챌린지 설명회’에 참여해 UAM 팀 코리아 참여 기관·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글로벌 초협력을 다짐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UAM 운영생태계는 기체 개발·제작, 버티포트(UAM 정류장) 운용자, 운송사업자, 교통관리서비스 공급자, 부가정보 서비스 제공자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UAM이 운항하는 공역을 관리하고 사업 관련 인증을 담당한다.
 
이날부터 추진되는 UAM 그랜드 챌린지는 UAM 상용화를 염두에 둔 신기술과 향후 연구개발 성과물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테스트해 보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로드맵을 보면 올해와 내년에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증에 돌입한다. 2024년에는 2025년에 최초 상용화가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공항 등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통합 실증을 수행한다.

SKT는 오는 5월 전에 그랜드 챌린지에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참여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UAM 관련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SKT는 UAM을 단순한 신규 사업이 아닌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기존 통신·자율주행·정밀위치 확인·보안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UAM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실제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UAM 예약·탑승 △지상과 비행체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대표가 UAM 기체에 탑승한 모습. [사진=SKT]

SKT는 지난해 말 CEO 직속 사업 추진 TF를 띄우면서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한 ‘UAM 팀 코리아’ 원년 멤버로 국내 주요 기업들과 UAM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에 설립된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 관련 연구개발과 실증을 선도하면서 기체 생산·테스트 시설까지 모두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다. UAM 상용화 준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는 미국에서 미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를 수행하는 등 운항 테스트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을 만났다. 양사는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체·서비스 플랫폼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한다.

유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향후 10년의 미래 주요 사업모델 중 하나로 UAM을 꼽았다. 당장 2025년 상용화, 2030년대 완전자율비행 서비스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통신 인프라와 UAM 교통 관련 서비스 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노린다. 당장 티맵모빌리티와 협력이 본 궤도에 오르면 UAM 예약, 이동경로 확인, 탑승, 비행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 제공, 스트리밍 기반 미디어 시청도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UAM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70억 달러(약 8조4000억원)에서 2040년 1조4739억 달러(약 1764조원)로 20년 새 약 210배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운항과 서비스를 관할하는 사업자들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SKT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는 셈이다.
 

김포국제공항에 마련된 행사장 상공을 선회 비행하는 UAM의 모습.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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