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男 아이스하키 이변…슬로바키아 '돌풍'에 美 8강 탈락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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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2-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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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초 남기고 동점골…승부치기로 눌러

  • 종주국 캐나다도 16년만에 준결승 실패

망연자실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남자 아이스하키 '양강'이라 불리는 미국과 캐나다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최근 경기가 열린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이변 돌풍의 중심에는 슬로바키아가 있다.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우승팀인 독일을 4-0으로 꺾더니, 8강에서 승부치기(슛 아웃) 끝에 미국을 2-3으로 눌렀다.

미국은 경기 종료 43.7초를 남기고 돌풍에 휩쓸렸다. 마렉 흐르비크(슬로바키아)의 극적인 동점 골이 돌풍을 일으켰다.

슛 아웃에서는 골리 파트릭 리바르(슬로바키아)가 미국 선수 5명의 퍽을 모두 막아냈다. 신들린 선방이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톱시드로 8강에 진출했으나, 8번 시드 슬로바키아의 돌풍에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2회 연속 8강 슛 아웃 탈락이다. 미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8강에서 체코를 상대로 2-3 패배를 당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됐다. 미국은 양 볼에 한 대씩 뺨을 맞은 셈이다.

미국은 역대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총 메달은 11개로 세계 최강 캐나다(16개)에 이어 둘째 강팀이다. 

최강이라 불리는 캐나다도 이번 올림픽 8강에서 좌절을 맛봤다. 스웨덴을 상대로 0-2 패배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종주국을 자부한다. 보유한 16개의 메달 중 금메달은 9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가장 최근이다.

캐나다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부진 이유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의 올림픽 불참을 꼽았다.

캐나다는 불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준결승에서는 핀란드와 슬로바키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스웨덴이 격돌한다. 핀란드는 스위스를 상대로 5-1, ROC는 덴마크를 3-1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RO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당시 ROC의 이름은 러시아 올림픽 출신 선수단(OAR)이었다. 러시아의 이름이 이러한 이유는 도핑 스캔들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OAR에서 ROC로 제재가 다소 완화됐다.

준결승은 18일, 동메달 결정전은 19일, 결승전은 폐막일인 2월 20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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