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내 첫 'ESG 경영' 연계 대출상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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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2-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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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IBK기업은행과 금리 낮춰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투명) 경영'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관련 대출 지원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지난 16일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을 위한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SLL·Sustainability Linked Loan)’ 협력 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속가능성 연계 대출 모델은 차입기관이 미리 설정한 지속가능성과 목표 달성을 장려하는 모든 대출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BNP파리바, ABN암로 등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 중이다.

참여 기업은 다양한 ESG 항목 중 필요한 분야를 선택하고, 목표와 평가 기준을 스스로 결정해 이행한다. 이후 금리 인하 등 금융지원을 받는 구조다. 현재 ESG경영 수준이 높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도 ESG경영 목표를 세우면 목표 수준에 따라 최대 1%포인트(p) 범위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향후 대한상의는 △ESG 목표 및 성과 확인서 발급 △ESG 인식 개선 홍보 및 교육 지원 △ESG 목표 검토 및 평가 △ESG 연간 성과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 없이 서면으로 대체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현행 ESG 평가 우수 기업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앞으로 ESG경영 수준을 높이려는 기업에 금리 인하를 해주는 경우는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ESG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직접적인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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