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1000억원 프로젝트 수주...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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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2-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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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초고압 지중케이블, 접속재, 초고압 가공 케이블 등 공급

대한전선이 미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15일 자사 미국법인 T.E.USA가 미국 전력회사로부터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3년간 초고압 지중케이블, 접속재, 초고압 가공 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기대되는 매출 규모는 3년간 최대 1000억원이다. 이는 대한전선이 2000년대 초 미국에 진출한 이후 수주한 가장 큰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반적인 제품 공급 계약과는 다르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계약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협력 계약은 발주처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엔지니어링과 전력망 구축 관련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안팎에서는 회사가 기술, 품질, 프로젝트 수행 능력, 안전, 환경 등 종합적인 역량을 인정받은 게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미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기술 중심의 현지 밀착 영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미국법인에서 역대 최대인 28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올해도 북미 전역에서 전력망 수요 확대가 예상돼 수주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의 1조2000억 달러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확대를 위해 생산 법인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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