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코로나19 회복 가속화…고용보험 가입자 全업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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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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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직격타' 숙박·운수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꽁꽁'

[사진=연합뉴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신으로 전환되면서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위축됐던 숙박·운수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에 못 미쳐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4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54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5월(56만5000명) 이후 최대 증가치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고용시장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고용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2021년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도 보건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숙박음식 및 운수업은 국내 여행 증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은 확대됐지만, 2020년 1월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여건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상황이 점차 나아지며 고용보험은 전 연령층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특히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실업자에 대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18만7000명)는 노동시장 회복,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건설업(-8000명), 숙박음식(-7000명), 공공행정(-4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혜자(60만1000명)는 10.2% 감소했으며, 수혜금액도 8814억원으로 788억원(-8.2%) 감소했다. 5개월 연속 1조원 미만 기록이다.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2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고용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한적으로 진행되고는 있으나 외부활동과 일상회복 기대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제조업과 정보통신, 전문과학, 도소매 등 모든 산업에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용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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