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금융ㆍ종로-주얼리 등 지역별 특화산업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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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수습기자
입력 2022-0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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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정비…취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 강화

서울 지역별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현황[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비전 2030'에 따른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영등포 금융, 종로 귀금속 등 지역별 특화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에 나선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지구)는 미래 전략산업이 들어설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제도적 지원으로 관련 업종의 집적을 유도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7년 도입돼 현재 8개가 지정돼 있다. △영등포 금융 △양재 ICT △성동 성수IT △중랑 패선·봉제 △종로 귀금속 △동대문 한방 △마포 디자인·출판 등이 대표적이다.

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상향 등 각종 건축 규제 완화, 지방세 감면 등 세제 혜택, 경영자금 등 각종 자금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 유치‧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도 설치‧운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 비전 2030'을 통해 밝힌 금융·뷰티 등 전략산업 육성계획이 관련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동대문 일대를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신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010년 '금융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한 여의도 일대는 연내에 진흥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먼저, 계획수립 주체인 영등포구에 금융산업 관련 컨설팅과 자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거점 후보지로 선정된 양재 일대는 연내 최종 지구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구 지정 이후 여건이 변화해 사업 추진이 부진한 지구는 업종 전환이나 지구범위 조정 등 사업계획에 대해 재검토를 유도한다. 자치구와 지역이 원하면 지정 해제도 검토한다.

지구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올해 지구별로 권장 업종을 유치하면 서울시 차원에서 취득세를 감면해주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지구 사업 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 지구당 평균 4억원의 지원금을 준다. 아울러 지구 지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지구단위계획까지 걸리는 시간을 8년 이상에서 4년 이내로 단축한다.

서울시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재정비와 함께 중앙정부의 산업입지 제도(특구·지구·산업단지 등) 지정도 적극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 중인 양재 일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병행 추진해 서울시의 '특정개발진흥지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

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 등이 주어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는 서울 시내에서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자치구 전수조사에 나선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인공지능, 금융, 뷰티산업 등은 서울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산업"이라며 "이들 산업의 특정개발진흥지구 활성화, 취득세 감면 인센티브 제공 등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제도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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