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청약경쟁·대출 '3중고'...MZ세대 겨냥한 역세권 청년주택 4802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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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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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쌍문 등 역세권 주요 입지에 대규모 단지 공급...2030세대 청년 주거불안 해소

용산 원효 루미니 [사진=롯데건설]

집값 상승, 청약 경쟁, 대출 규제 강화 등 부동산 시장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2030세대의 주거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서울 내 공급되는 역세권 청년주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서울 각지에서 4802가구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 주거 불안 속에 있는 2030세대를 구해줄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통해 올해까지 공공임대 2165가구, 민간임대 6457가구 등 총 45개 단지에서 1만42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5개 단지 2112가구를 시작으로 2020년 8개 단지 3421가구, 2021년 12개 단지 2538가구 등으로 매년 공급량을 늘려온 역세권 청년주택은 2022년(2월 8일 기준)에는 19개 단지 4802가구(6개 단지 미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공급 예정인 19개 단지 중 '용산 원효 루미니'를 비롯해 '에드가쌍문', '리스트' 등 3개 단지는 지난해 11월 430가구의 공공임대 임차인을 이미 모집했으며, 연내 745가구의 공공임대와 3627가구(6개 단지 미포함)의 민간임대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2019년 초창기 공급 당시만 하더라도 역세권 청년주택은 입지와 임대료 면에서 장점은 갖추고 있었지만, 규모나 생활 인프라 면에서 열위에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하며 단지의 규모도 커지고 대형건설사들도 속속 참여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실제 어바니엘 충정로, 마포구 서교동, 종로구 숭인동 등 총 200가구 이상의 규모가 3개뿐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6개 단지 △2021년 7개 단지 △2022년에는 10개 단지(6개 단지 미포함)가 200가구 이상 규모로 공급됐다.

업계전문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공급되는 만큼 2030세대 청년 수요자들에게 역세권 청년주택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역세권에 공급돼 풍부한 인프라를 누리는 점이 메리트"라고 말했다. 


한편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2월 역세권청년임대주택 '용산 원효 루미니'의 아파트 및 상가 임차인을 모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총 752가구(공공임대 287가구·민간임대 465가구)와 지상 1~2층 총 20실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주 임차 연령인 20·30세대에게 걸맞은 주거 서비스와 설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이 단지 150m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종로 및 시청 등의 도심 업무지역까지 15분 내 도달 가능하며, 반경 800m 내 4개 노선(삼각지·효창공원·숙대입구·남영역)을 통해 용산·서울역·여의도·마포 등 주요 도심 및 업무시설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약 1km 거리에 용산역 및 서울역 쇼핑, 문화,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숙명여자 대학교가 도보 통학 가능한 곳에 있다. 


KT&G는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인히어 쌍문' 역세권 청년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7층 1개 동에 전용면적 17~39㎡, 총 288가구로 구성되며 4호선 쌍문역을 도보 4분 만에 이용할 수 있고 이외에도 1호선 창동역, 7호선 노원역, 우이신설경전철을 이용 가능한 광역 지하철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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