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오피스 거래규모 1조원…금리 오르며 거래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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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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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오피스 투자시장 안정적…금리인상에도 거래규모 유지할 것"

오피스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 삼성동 일대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과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가 1조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오르는 대출금리의 영향을 받아 거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분당권역의 대형 오피스 빌딩 4분기 거래완료 건수는 6건이며 거래규모는 1조120억원이다. 약 3조7000억원을 기록했던 2년 전 동기보다는 73%가량 줄었으며 약 3조원을 기록한 지난해 직전 분기보다는 67%가량 줄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인한 거래 감소라고 분석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진행 중인 딜의 마무리 일부 지연과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린 대출금리 오름세가 거래규모 감소의 원인"이라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정책을 사실상 종결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과 11월 각각 0.25%씩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다.

4분기 거래 건수는 총 6건으로 중·소형 빌딩 중심으로 거래됐다. BBD(분당 권역)에 있는 분당 퍼스트타워가 4410억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분당 퍼스트타워는 국민연금이 투자 만기 후 연장을 통해 13년간 보유하고 있던 물건이다.

GBD(강남 권역)에서는 2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서초동 소재 희성빌딩이 878억원에 한국자산신탁에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으로 팔렸고, 리치먼드자산운용이 보유하던 대치동의 스탈릿대치가 개인투자자에게 770억원에 매각됐다.

이 밖에 KT가 소유한 KT 용산지사는 2255억원에 웰컴저축은행에, KT 노량진지사는 1230억원에 대한토지신탁에 각각 매각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오피스 투자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오피스 거래규모는 9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한국 오피스 투자시장은 해외 대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선호된다"라며 "금리 인상은 부정적이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로 투자수요는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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