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신안태양광' 상업운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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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0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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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2875명 참여, 매년 26억원 이익 공유

신안군 안좌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사진=신안군]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사업인 신안태양광 발전단지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 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돼 이익을 주민들이 공유하는 구조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 신안태양광 발전단지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지자체, 국회의원, 주민참여 지역주민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개최됐다.

신안태양광 발전단지는 신안군 지도읍 및 사옥도 소재 총 4개 마을의 142만㎡ 부지에 건설됐다. 발전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과 국내 태양광 모듈 업체인 탑선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설비용량 규모는 150㎿(메가와트)이고, 총사업비는 3196억원이 투입됐다. 착공은 2020년 5월부터이며 준공은 작년 말이다. 상업운전은 이달부터 2040년 12월까지다.

신안태양광은 단일 사업자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평가된다. 이곳에서는 연간 209.7GWh(기가와트시)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350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쓰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약 4만9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간 약 180만t(톤)의 온실가스와 410t의 미세먼지(PM 2.5)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신안태양광은 주민 투자를 확보한 주민참여형 사업이기도 하다. 발전소 인근 주민 2875명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채권 방식으로 총사업비의 4%인 128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정부는 주민참여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주민참여자금을 통해 주민 투자금 총액의 90%(116억원)를 조달했다.

이에 발전소의 전력판매 수익 중 연간 26억원(투자 수익률 약 20%)이 주민조합에 지급된다.

문 장관은 기념사에서 "신안태양광 준공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정하게 나누는 방안을 포함한 '주민참여사업 개선방안'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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