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호조 이어나간다… 최대 1400만원 물류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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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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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신청 시작… 예산 119억원

  • 지난해 중소기업 1080개사 지원 결과 전년비 수출 28.5% 증가

  • 올해 상시 실지급 방식으로 운영… 중소기업 수출물류 적기 지원

1월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 조미김 제조업체 제이케이글로벌은 지난해 물류비가 급등하면서 수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수출물량 축소를 고심했다. 하지만 정부 지원으로 물류비를 절감하게 되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홍콩 시장에 안정적으로 조미김을 납품할 수 있었다. 덕분에 제이케이글로벌은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 분체도료용 기능성 수지 제조업체 이노폴은 정부의 물류바우처 사업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물류대란 속에서도 이 사업 덕에 납기일을 정확하게 준수하면서 구매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이로 인해 지난해 발주량이 크게 늘었으며 수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해 물류대란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액이 1171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배경에는 이 같은 정부의 지원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도 중소기업의 물류난 극복을 위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는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이하 물류바우처) 사업을 올해 확대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4일부터 물류바우처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총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늘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해상운임이 5배, 항공운임이 3배 증가하는 국제 물류난에 대응해 추경예산 109억원을 긴급히 편성해 물류바우처를 신설한 바 있다.
 
중기부의 물류비 긴급 지원으로 중소기업 1080개사는 물류난 속에서도 수출을 이어갈 수 있었다. 물류바우처 참여기업은 지난해 수출실적(11월 누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하는 성과도 보였다.
 
올해도 국제물류비가 20만원 이상 발생한 중소기업은 발생한 물류비의 70%를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 물류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물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선정평가 방식’이 아닌 ‘물류비 지출액의 70% 상시 실지급 방식’으로 운영한다. 
 
중소기업은 국제물류비가 발생할 때마다 물류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고, 결격요건과 물류비 지출 증빙만을 검토해 기업당 1400만원 한도로 지출한 물류비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지난해 우리 중소기업은 역대 최고치 수출액을 경신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중소기업이 국제 물류난 등 대외적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수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실제로 물류비를 부담한 기업에 물류비가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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