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동지역본부 사우디 이전 논란에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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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1-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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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야드에 중동지역본부 설치" 현지 보도 부인...추후 가능성은 열어둬

LG전자가 때아닌 중동·아프리카지역본부 이전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공언한 자국 중심 정책이 맞물리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지역본부를 두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과거 사우디 정부가 2024년부터 자국에 지역본부를 두지 않은 회사와는 사업 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내년 말까지 의사 결정,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서 해당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실제로 현지언론 아샤르크TV는 18일(현지시간) LG전자가 중동지역본부를 리야드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LG전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중동·아프리카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리야드에서는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2024년으로 시한을 정한 만큼 LG전자는 그 전에 △현행 유지 △중동·아프리카지역본부 이전 △제2의 중동지역본부 신설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동 지역의 경제 중심지를 놓고 벌이는 사우디와 UAE의 경쟁에 낀 형국에서 LG전자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지역본부를 이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지역본부) 이전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사우디 현지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해 볼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아지즈국제공항 내 최고급(GVIP) 라운지 마련한 ‘LG 시그니처’ 전시관[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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