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기회'…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3대 혁신·복지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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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22-01-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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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공간·환경 등 3대 혁신 성과 높게 평가…2030년 경제중심 자족도시 실현 방안 내놓아'

  • '윈스턴 처칠 낙관론 거론하며 위기 속 기회 찾으면 현실될 것'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9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19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앞으로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일상(New Up Normal)'으로 규정하고, 6개월가량 남은 임기를 교통·공간·환경 등 3대 혁신과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제까지 추진해 온 성과에 연설문 상당 부분을 할애하며 성과를 토대로 2030년 경제중심 자족도시를 건설할 세부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조 시장은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GTX-B노선, 9호선 연장사업이 확정되면서 '선 교통 후 입주'란 3기 신도시 정책 실현이 가시화됐다", "지하철 8호선 별내 별가람 연장사업이 예타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 촘촘한 철도망 구축 기본틀을 다졌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공간 혁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경기북부 최대 규모, 혁신적인 디자인의 정약용도서관과 국내 최초 미디어 전문 도서관인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을 개관했다"며 "기존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계기가 됐다"고도 언급했다.

이석영 광장과 리멤버 1910, 이석영 신흥상회에 대해서도 "지금 가치로 2조원이 되는 전 재산을 바쳐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항일 독립투쟁을 한 이석영 선생의 뜻을 기릴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국내 최초 행정에 도입한 'ESG'와 '메타버스'에 대해서도 "언택트가 보편화돼 메타버스로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고, 지구 평균온도를 낮추는 탄소 중립 목표가 제시되는 등 ESG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환경 혁신에 대해서도 조 시장은 "쓰레기 3색존, 두 번째 옷장은 폐기물 배출 편리성과 의류 활용성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아이스팩 수거사업은 전국 최초로 원액 재사용 생산이란 성과로 이어졌고, 에코피아 클린시티 사업은 시민에 좀 더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조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언급하며 "조안면 주민들의 평등권, 재산권, 생존권을 회복하고자 규제 개선을 국무총리에 건의했고, 국회의원 296명에게 손편지도 보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교통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올해는 남양주에 도시철도 시대가 열리는 해"라며 "진접선이 오는 19일 개통되고, 별내선은 내년 말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GTX-B노선은 올해 말 착수하고, 9호선 연장사업도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춘선, 분당선 직결 연결과 KTX 강릉선 남양주 정차도 추진한다.

조 시장은 "정약용도서관 등 혁신 사례를 업그레이드해 공간 혁신을 다양화하겠다"라고도 했다.

물맑음수목원 숲도서관, 청학 아트라이브러리, 어린이 아쿠아도서관, 평내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소년 전용 문화·힐링 공간인 '펀 그라운드'를 진접, 진건, 퇴계원, 조안 등 4곳에 개관하고, 향후 16개 읍·면·동으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또 시민의 휴식처로 개장한 청학밸리 리조트에 어린이 안전 물놀이장, 모래사장을 추가로 조성하고, 팔현밸리 리조트는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올해 환경 혁신 제1 사업으로 '자원 순환 종합단지'를 꼽았다.

조 시장은 "인구 100만명에 대비해 폐기물 처리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지가 결정돼 올해 안에 사전절차를 진행해 3기 신도시 완성 전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방안으로 'RFID 지원사업'을 제시했다.

공동주택 8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별내 클린넷에도 단계적으로 RFID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초로 재활용 쓰레기를 지상 투입구에 배출하고, 지하수거함에 저장하는 '언더그라운드 빈'도 도입하는 구상도 밝혔다.

조 시장은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사업을 실질화하겠다"고 밝혔다.

만 65세 이상 노인 10만7000명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고, 장애 영유아의 보육환경인 장애 전문 어린이집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아이조아시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조 시장은 "다자녀가구 주거 안정 기금을 조성해 주택 매입과 전세자금을 지원하겠다"며 "권역별로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주택을 확보해 다자녀가구가 최소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다"며 "코로나19, 기후 위기 등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면 2030년 경제중심 자족도시를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시의회, 공직자 지혜를 모아 시정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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