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투어 최종전 앞둔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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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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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BC 싱가포르 오픈

  • 오더 오브 메리트 1위 싸움

  • 김주형 최고 성적은 2020년 4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티샷 중인 김주형 [사진=아시안 투어]


"즐기고 있어요."

김주형(20)의 말이다. 그는 지난주 아시안 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11억9300만원)에서 라따논 완나스리짠(태국)을 연장 승부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바운스 백 칩인 버디와 7m 보기 퍼트, 6m 우승 버디 퍼트가 2번째 아시안 투어 우승컵(액자)을 들게 했다.

김주형은 이 우승으로 아시안 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상금 순위) 1위(39만9428 달러)에 올랐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도 89위로 100위 안에 안착했다. 89위는 그의 최고 순위다.

우승 직후 김주형은 "한국에 있을 때 춥다 보니 라운드를 많이 못 했어요. 녹슬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놀라운 경기력으로 우승할 수 있었어요. 많이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목표는 최소 1승을 통해 세계 100위에 안착하는 것이었는 데 이뤘어요. 이제는 더 큰 걸음을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우승의 기쁨에 취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다시 그립을 단단히 조였다.

김주형 뒤에는 3명의 추격자가 붙었기 때문이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오더 오브 메리트 3위), 찬시창(대만·4위), 트레버 심스비(미국·5위)다.

"조금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다시 골프채를 잡았어요. 기쁨은 뒤로하고 이번 주에 집중하려고 해요."

김주형은 1월 20일(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에 위치한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403야드)에서 열리는 2020~2022 아시안 투어 최종전 싱가포르 SMBC 오픈(총상금 125만 달러·약 14억9100만원)에 출전한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거둔 그의 최고 성적은 2020년 4위다. 당시 1위부터 3위는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매트 쿠쳐(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재즈 제인와따나논(태국)이다.

김주형이 3명(콩왓마이, 찬시창, 심스비)의 추격자를 따돌리고 상금왕에 오른다면 2010년 노승열(31)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전날 프로암에서 코스를 경험한 김주형은 "바다 옆에 깃대가 꽂힌 곳이 있어요. 바람을 잘 타야 할 것 같아요. 기회가 있다면 잡아야겠죠. 긴 홀(파5)에서는 점수를 줄여볼 생각이에요. 그럴 수 없을 때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습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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