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난해 유럽에서 101만대 팔았다…BMW 제치고 점유율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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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1-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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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100만대 판매는 2019년 이후 2년 만이며, 완성차 점유율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합산 판매량 101만8563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1% 올랐다. 현대차는 51만5886대를, 기아는 50만2677대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21.6%, 20.6% 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9년 106만5227대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2018년 판매량은 103만6709대, 2020년은 84만1033대다.

지난해 유럽 시장 완성차 판매량은 1177만4885대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판매 확대를 이뤄내 의미를 더했다. 특히 2020년 연간 점유율 7.0% 달성에 이어 1년 만에 8%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8.7%로 전년 대비 1.7%p 늘어났다. 현대차는 4.4%(+0.8%p), 기아는 4.3%(+0.8%p)다.

완성차 점유율 순위에서도 BMW그룹과 자리를 바꿨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 25.0%(전년 1위, 25.6%)이 차지했으며, 2위는 스텔란티스 20.2%(2위, 20.2%) 3위는 르노 그룹 9.3% (3위, 10.3%), 4위는 현대차·기아 8.7%(5위, 7.0%), 5위는 BMW그룹 7.3% (4위, 7.1%), 6위는 다임러 6.5%(7위, 5.8%), 7위는 도요타그룹 5.8%(6위, 6.4%), 8위는 포드 4.4%(8위, 5.4%), 9위는 볼보 2.5%(9위, 2.4%), 10위는 닛산 2.1%(10위, 2.4%) 순이다.

내연기관에서 현대차 베스트셀링카 모델은 △투싼 14만7979대 △코나 10만9570대 △i20 6만1972대 △i30 5만7290대 △i10 5만6462대다. 기아는 △씨드 13만4908대(일반 8만4103대/CUV 5만805대) △니로 8만9261대 △스포티지 8만9258대 △모닝 6만465대 △스토닉 5만8425대 순이다.

친환경차 모델은 △니로 8만9261(EV 4만7306대/HEV·PHEV 4만1955대) △코나 6만9615대(EV 4만3979대/HEV 2만5636대) △투싼 6만800대(HEV 4만2960대/PHEV 1만7840대) 등이 많이 팔렸다.

특히 전기차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총 13만5408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1.2% 급증했다. 첫 10만대 돌파와 함께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모델별로 △니로 EV(4만7306대) △코나(4만3979대) △아이오닉5(1만9219대) △아이오닉 일렉트릭(8791대) △쏘울 EV(8087대) △EV6(8026대)가 많이 팔렸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EV6는 단기간에 8000대 이상 팔려 생산 물량만 받쳐준다면 아이오닉5 이상의 판매량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전환에 부응한 신모델 투입이 판매량 확대에 일조했다”면서 “내년에도 현지 요구에 맞춘 다양한 신모델을 적시에 투입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왼쪽)와 ‘EV6’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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