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탄소중립 전도사' 文, 유엔 이어 중동서도 '지속가능성장'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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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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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기조연설…역대 대통령 중 최초

  • "韓·UAE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지속가능한 미래 앞당기게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남관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2022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진행된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가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높인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최초로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2022’는 UAE 정부가 주최하는 에너지 분야 중동 최대 연례행사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76차 유엔총회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부터 강조했던 탄소중립을 ‘화석연료의 나라’ 중동에서도 설파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배출정점인 2018년 대비 40%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능동적이고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세계 기후대응과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개막식 마지막 순서인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 참석, 수상자를 축하했다.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은 고(故)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고 UAE의 나눔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시상식이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평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2016년 카이스트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학교 분야 아시아 지역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보건·의료 행보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UAE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한편, K-의료의 위상을 중동에서 앞장서 높이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정부가 설립한 246병상의 공공병원으로, 지난 2014년 UAE 대통령실로부터 위탁을 받아 서울대병원이 병원을 전담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의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파견 의료진 및 직원과 간담회를 열고 기후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K-의료 전파에 힘쓰고 있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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