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긴축 우려감 덜었다"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과 종목이 상승하며 코스피는 2970, 코스닥은 990선으로 복귀했다. 긴축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상승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0포인트(1.54%) 오른 2972.4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3.40포인트(0.80%) 오른 2950.78포인트로 출발,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2970선으로 복귀했다.

개인은 1조7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6066억원, 외국인은 4553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5.31%), 삼성SDI(5.10%), NAVER(3.13%), 삼성바이오로직스(2.88%), 카카오(2.32%), 기아(1.19%), 삼성전자우(0.70%), 현대차(0.48%), SK하이닉스(0.3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31%), 의료정밀(-1.2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화학(3.75%), 비금속광물(2.29%), 증권(2.15%), 유통업(2.14%), 서비스업(2.1%), 금융업(1.99%), 철강금속(1.91%), 기계(1.7%)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41포인트(2.21%) 오른 991.33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8.77포인트(0.90%) 오른 978.69포인트로 출발,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추가 확대하면서 990선에 안착했다.

개인은 163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58억원, 기관은 1325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종목별 상승률은 엘앤에프(9.17%), 천보(5.94%), 위메이드(5.72%), 에코프로비엠(4.83%), 씨젠(3.84%), 에이치엘비(2.85%), 카카오게임즈(2.34%), 펄어비스(2.33%), 셀트리온제약(0.64%), 셀트리온헬스케어(0.25%) 등이다.

업종별로는 IT부품(4.39%), 종이목재(3.57%), 제약(3.45%), 일반전기전자(3.29%), 운송장비부품(3.08%)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로 강세를 기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양적긴축(QT) 시기로 하반기를 시사하는 등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조절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유입된 영향"이라며 "최근 공포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기관도 지난해 배당락일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하며 수급 부담이 완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