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대회 첫 기자회견 주인공은 라우리·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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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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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우리 "난 정치인이 아니다"

티럴 해튼과 셰인 라우리(오른쪽) [사진=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대회 출전 소감을 전했다. 

라우리와 해튼은 1월 11일(한국시간) 늦은 밤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파워드 바이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이하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를 22일 앞두고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첫 기자회견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였으나, 개인 사정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두 번째 주자였던 라우리와 해튼이 첫 기자회견의 주인공이 됐다.

라우리는 "지난 2년간 이 대회에 출전했다. 처음 사우디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난다. 호텔과 골프장이 매우 좋았다. 날씨도 아름다웠다.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해튼은 "지난해 좋은 한 주를 보냈다. 나 역시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 성공할 자격이 있는 대회"라고 이야기했다.

이 대회는 2022~2023시즌 아시안 투어 개막전이다. 일정은 2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라우리는 "아시안 투어는 홍콩 오픈 등에 출전한 적이 있다. 올해는 출전 선수가 화려하다. 성적을 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은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 도시에 위치한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이다.

코스에 대해서 라우리는 "오후에 부는 강풍을 조심해야 한다. 오전 티타임에 배정되면 점수를 줄여야 한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바람이 분다. 특히 파3인 16번 홀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16번 홀(파3)은 이 골프장의 시그니쳐 홀이다. 홍해와 붙어 있어 좌측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견뎌야 한다.

대회를 앞두고 두 가지 쟁점이 있었다. 오일 머니를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골프 리그와 사우디의 인권 문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는 이를 경계했다.

라우리는 "대회 출전은 에이전트에게 맡겼다. PGA·DP 월드 투어의 승인을 받고 출전할 수 있었다. 아시안 투어는 출전한 적이 있어서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 출전하지 못했으면 실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 인권 문제에 대해서 라우리는 "난 정치인이 아니라, 프로골퍼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한다.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내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우리와 해튼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중동에 대한 좋은 추억을 보유하고 있다.

라우리는 중동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곳"이라고, 해튼은 "큰 규모 속에서 나만의 골프를 즐긴 곳"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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