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누가 출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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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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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3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서 개최

  • 출전 선수 120명 중 한국 선수는 6명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18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 중인 더스틴 존슨 [사진=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아시안 투어에 둥지를 튼 사우디 골프 대회의 출전 명단이 확정됐다.

2022~2023시즌 아시안 투어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파워드 바이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이하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가 오는 2월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위치한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의 출전 인원은 총 120명이다. 대회를 6일 앞둔 1월 29일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 조직위원회는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출전 명단은 총 7개의 부문(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자, 남자골프 세계 순위 300위, 추천 선수, 아시안 투어, 코리안 투어, 호주 PGA 투어, 아마추어)으로 나뉜다.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자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다. 초대(2019년) 우승자인 존슨은 지난해(2021년) 또다시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맥도웰은 2020년 존슨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3회 동안 이 대회는 DP 월드 투어(전 유러피언 투어) 주관으로 개최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향후 10년간은 아시안 투어 주관으로 바뀌었다.

사우디 석유 자본이 주축이 되는 프로 골프 리그(PGL), 슈퍼 골프 리그(SGL)가 창설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DP 월드 투어는 주관을 포기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소속 선수 출전에 제한을 두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9월 아시안 투어의 대회 주관 소식에 PGA 투어는 2021년 12월 출전에 조건을 달았다. 조건은 향후 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이다.

2번째 부문은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상위 300위다. 총 51명이다. OWGR 4위인 존슨을 제외하고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골프 남자부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미국)다. 쇼플리의 순위는 7위다. 상위 10위 안에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이름도 들어 있다. 그는 OWGR 9위에 위치해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장타자인 디섐보의 방문 소식을 듣고 드라이빙 레인지(연습장)에 울타리를 설치했다. 마이크 올리버 대회 운영 총괄은 "연습장이 300야드(274m) 전장에 오르막이지만, 지난해 대회 때 디섐보가 치는 연습 공이 12번 홀 티잉 그라운드까지 날아간 적이 있다"며 "디섐보가 연습할 때 선수와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려고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올해는 비거리가 더 늘었다. 사우디에서 어마어마한 장타를 보여주겠다. 사우디에서는 폭탄을 터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스틴 존슨의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 퍼트 [사진=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이외에도 캐머런 스미스(호주), 토니 피나우(미국), 아브라함 안서(멕시코), 제이슨 코크랙(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 패트릭 리드(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케빈 나, 매슈 울프(이상 미국), 마크 레이슈먼(호주), 필 미컬슨(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이언 폴터(잉글랜드), 재즈 제인와따나논(태국) 등이 이 부문에 포함됐다.

라우리와 해튼은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입을 모아 "사우디는 환경이 좋다.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 성공할 자격이 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당시 라우리는 사우디 인권에 대한 질문에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프로골퍼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한다.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내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선수 중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정복한 김주형(20)과 코리안 투어 최종전(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31)다. 김주형은 OWGR 79위, 김비오는 216위다.

3번째 부문은 추천 선수다. 제이슨 더프너(미국), 우아슌(중국), 통차이 자이디, 프롬 미사왓(이상 태국) 등 29명이다.

4번째 부문은 아시안 투어다. 총 29명이 출전한다. 1년 8개월 만에 재개된 아시안 투어 2020~2022 통합 시즌에서 1승(블루캐년 푸껫 챔피언십)을 거둔 찬신창(대만)이 선봉에 선다.

트레버 심스비, 자린 토드, 교포 김시환, 베리 헨슨(이상 미국) 등이 찬신창을 뒤따른다.

이 부문에 포함된 한국 선수는 김홍택(29), 문도엽(31), 장이근(29)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부문에서는 서요섭(26)이, 호주 PGA 투어 부문에서는 브래드 케네디(호주)가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 부문인 아마추어에서는 지난해 아마추어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AAC)에서 연장 승부 끝에 나카지마 케이타(일본)에게 우승을 넘겨준 타이치 코(홍콩)와 아시안 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한 14세 랏차논 찬타나누왓(태국) 등 7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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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도엽 프로 화이팅 입니다 우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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