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 위성통신 융합, 어디서든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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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1-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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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위성 다중연결망 개념도[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유럽연합(EU)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5G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 해상 지역, 재난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위성 다중연결망'을 구축해 ETRI와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를 5G로 잇는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5G 통신망과 위성 통신망을 함께 활용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두 네트워크를 동시에 이용하면 5G 서비스 이용 중, 기지국이 없거나 부족한 지역에서 위성으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위성은 기존 5G 통신망과 비교해 더 넓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음영지역 해소나 서비스 연속성 유지에 효과적이다. 화재, 지진 등 재난·재해 상황과 해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TRI는 유럽연합(EU)과 3년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5G-위성 다중연결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다중망연결 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대한 개념검증 시연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연구진은 ETRI 대전 본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통해 CEA-Leti와 연결해 5G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차량에 5G 통신단말과 위성통신 단말, 트래픽 컨트롤러를 설치했다. 트래픽 컨트롤 기술은 서로 다른 통신시스템 간 원활한 연결을 돕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시연에서 2개의 5G-위성 다중연결망을 대륙간 연결해 5G 서비스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대륙 간 연결된 다중망을 기반으로 8K 비디오 스트리밍, VR 게임, 360도 실시간 웹캠 등 서비스를 시연했다.

특히, 우리나라 다중연결망은 시제품 기반 5G 셀룰러망과 함께 케이티샛(KTSat)의 무궁화 6호 위성을 이용함으로써 향후 상용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했다.

ETRI 방승찬 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다수의 연구진이 참여해 5G 서비스 영역이 기존 지상 통신에서 위성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향후 연구진은 본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위성통신을 결합한 차세대 통신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이용한 5G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과제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함께 KTSat, 한국자동차연구원, SKT, 에스넷아이씨티가 참여했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연구기관·기업도 공동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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