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미크론 감염 사례 대부분 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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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1-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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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첫 확진자 2주 격리 후 퇴원

  • 보건부 "폐 손상 덜해...호흡기 상기도에만 영향"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처음 확인한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지금까지 총 25명의 오미크론 확진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무증상이라고 보건부가 4일 밝혔다.
 
응우옌쯔엉썬(Nguyen Truong Son)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베트남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해 "델타 변이와 비교하기에는 데이터가 너무 적지만 베트남에서 격리·치료된 오미크론 사례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폐를 덜 손상시키고, 코·목 등 호흡기 상기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응우옌쯔엉썬(Nguyen Truong Son) 베트남 보건부 차관 [사진=베트남통신사]

보건부에 따르면 5일 기준 베트남은 해외 입국자들 중에서 25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지역 감염은 아직 없었다. 특히 영국에서 하노이로 들어온 오미크론 첫 번째 확진자는 2주간의 격리 치료 기간에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아 지난 1일 퇴원했다.
 
이 환자를 치료해준 하노이 108 국방부 중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오미크론 첫 번째 환자는 2주간 격리됐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며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다만 병원은 그가 거주지에서 건강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요청도 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베트남 내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적어서 구체적인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베트남 보건부는 오미크론의 확산 위험이 아직 매우 크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또한 오미크론 변이가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각 지방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처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쩐닥푸(Tran Dac Phu) 보건부 산하 예방의학국 전 국장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지역사회에 숨어 있을 수도 있다"며 "따라서 조용히 확산된 이후 갑작스럽게 단기간에 감염 수가 증가하여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5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만7017명이 나왔다. 이 중 수도 하노이가 2505명의 확진자를 기록하여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지역이다. 그 뒤는 떠이닌(862명), 하이퐁(792명), 카인호아(782명), 빈딘(735명) 순이었다.
 

[사진=베트남 보건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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