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수도권 대표 해양문화의 대표 거점으로 추진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고자 매월 해양유물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
‘해옥(海屋*’은 개화기 정치인이자 문인화가로 알려진 민영익(閔泳翊, 1860~1914)의 서예작품으로 바다의 신선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이다. 또한 장수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해상의 신선이 사는 집에 선학이 해마다 산가지를 한 개씩 물고 온다는 전설에서 나온 고사다.
대한제국의 애국가에도 ‘해옥’이라는 가사가 있어 조선말에는 널리 사용됐던 표현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서체 및 사용한 인장 등을 미루어 민영익이 자신의 독자적인 서풍(書風)을 형성해가던 초기작으로 보인다.
민영익의 서예작품은 남아있는 것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초기작은 거의 없어 이 작품이 그의 서예 화풍 연구에 가치가 높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해옥’은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해양유물 선정을 통해 소중한 해양 문화재의 가치를 정기적으로 알리드리고자 하며, 시민 여러분들께 2022년 새해에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기증 운동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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