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면적 3.5배 늘었다…속도 SKT·다중시설 KT·서울 커버리지 LGU+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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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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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올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3.5배 증가하고, 속도도 대폭 향상되는 등 5G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속도, 안정성, 커버리지, 지연시간 등은 SKT가 우수하고, 주요 다중시설 5G 망 구축은 KT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에서 5G 커버리지가 가장 넓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0일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LTE·3G·WiFi) △유선인터넷(100Mbps급·500Mbps급·1Gbps급)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한다. 5G는 상반기 측정한 중간결과와 하반기 측정한 결과를 합산해 연간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G 서비스는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평가대상 지역을 85개 시 주요 행정동에서 전체 행정동으로 확대했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Mbps 수준으로, 전년(690.47Mbps) 대비 16.1%(111.01Mbps)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는 SKT가 929.92Mbps로 가장 빠르다. 이어 KT가 762.50Mbps, LG유플러스가 712.01Mbps로 뒤따랐다.

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01Mbps로 전년(63.32Mbps) 대비 31.1%(19.69Mbps) 향상됐다. 

5G 망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88%로 전년(5.49%) 대비 3.61%p 개선됐다. 통신사 별로는 SKT 1.71%, LG유플러스 1.94%, KT 1.98%로 나타났다.

지연시간은 이통3사 평균 18.61ms로 전년(30.62ms) 대비 39.2% 개선됐다. 통신사 별로는 SKT 17.09ms, LGU+ 19.32ms, KT 19.41ms를 기록했다. 
 

이통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를 사용할 수 있는 커버리지도 대폭 늘었다. 지난 10월 기준 85개시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전년 하반기 대비 3.5배로 훌쩍 뛰었다.

통신사 별로는 SKT 2만2118.75㎢, LG유플러스 1만8564.91㎢, KT 1만6448.47㎢다. 서울(599.62㎢)과 6대 광역시(3605.76㎢)는 도시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1만4838.66㎢)는 주요 거주·활동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서비스 면적을 산출하면 LG유플러스(603.52㎢)의 커버리지가 가장 넓고, 이어 SKT(597.94㎢), KT(597.42㎢) 순서다. 

백화점, 도서관, 공항 등 주요 시설 내부(인빌딩)의 경우,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0여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10월 기준 3사 평균 4420개(98%)다. 전년 대비 58.3% 증가했다. 통신사 별로는 KT 4495개, SKT 4409개, LG유플러스 4357개 순서다. 

시설 내 이용자가 밀집한 매장입구, 대합실, 쉼터, 푸드코트 등 주요 지점뿐 아니라 구석진 곳, 비상계단, 화장실 등 음영지역까지 포함한 결과다. 

또한 주거지역에서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단지 1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62.84Mbps, 업로드 속도는 86.63Mbps로 나타났다.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아파트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13.54Mbps까지 치솟았지만, 단지 내 5G 기지국 구축이 어려운 아파트는 609.34Mbps에 머물렀다. 

김단호 과기정통부 통신인프라지원팀장은 "입주민들이 5G 전자파가 유해하다고 생각해서 기지국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기지국을 설치하려면 입주자 대표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반대 의견이 강하면 이통사에서 설치하지 못한다. 그런 경우 단지 내가 아닌 인근에 실외 기지국을 구축해 5G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하철은 지난 10월 기준 1028개 역사 중 974개(95%)에 5G 구축을 완료했다. 객차에 탑승해 기점부터 종점까지 점검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9.39%로, 전년(76.22%) 대비 13.17%p 향상됐다.

KTX‧SRT는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60개(95%), 역사 간 구간(노선)은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59개(94%)에 5G를 구축했다. 역사 간 구간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6.93%로, 전년(69.34%) 대비 17.59%p 향상됐다.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 3사 평균 124개 구간(88%)에 5G를 구축했고, 점검 대상 33개 노선 중 10개 노선을 표본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3.52%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점검대상 20개 노선 중 5개 노선을 표본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9.27%로 올해 5.75%p 감소했다.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0.30Mbps로 전년 153.10Mbps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로드 속도는 39.76Mbps로 전년 39.31Mbps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208.24Mbps를 기록했다. KT(138.23Mbps)와 LG유플러스(104.43Mbps)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도시 유형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178.09Mbps로 가장 빠르다. 중소도시 157.12Mbps, 농어촌 118.62Mbps 순으로 나타났다. 대도시 LTE 속도가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중소도시와 농어촌 LTE 속도는 상승하면서 도시-농촌 간 LTE 다운로드 속도 격차는 평균 48.99Mbps로, 전년(51.77Mbps) 대비 5.4% 완화됐다. 

김 팀장은 "대도시의 경우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비단독모드(NSA) 방식으로 LTE 기지국을 같이 쓰기 때문에 대도시 속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도시와 농어촌은 지난해 속도가 하락해서 이통3사를 대상으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품질관리 노력을 많이 했다. LTE 품질이 지속적으로 유지·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와이파이의 경우,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00.85Mbps(전년 381.32Mbps), 개방 와이파이는 420.20Mbps(전년 414.66Mbps), 공공 와이파이는 328.04Mbps (전년 335.41Mbps)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62.62Mbps(전년 972.38Mbps) △500Mbps 상품은 평균 470.08Mbps(전년 471.91Mbps)로 확인됐다. 

네이버, 다음 등 방문자 수 상위 10개 사이트의 웹 접속 소요시간은 △ 500Mbps‧1Gbps 상품은 0.80초(전년 0.63초) △100Mbps 상품은 0.81초(전년 0.64초)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제외한 9개 사이트의 평균 웹 접속시간은 △500Mbps·1Gbps 상품 0.53초(전년 0.61초) △ 100Mbps 상품 0.54초(전년 0.62초)로 단축됐다. 

유튜브‧네이버TV‧카카오TV‧넷플릭스‧웨이브 등 주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평균 영상화질 품질은 4.08점(전년 3.95점)이다. 지하철 이용자 수 상위 3개 역사에서 측정한 영상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평균 9.17Mbps(전년 19.36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5G 품질 평가를 진행했는데,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커버리지는 지난해보다 3.5배 확대되고, 품질과 전송속도, LTE 전환율도 향상됐다. 글로벌 조사기관에서도 한국 5G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기대수준에 맞게 품질을 더욱 개선하고, 이를 위해 이통3사의 적극적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5G뿐 아니라 LTE와 유선인터넷도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엄격하게 품질을 점검하고 평가해서 망 구축과 품질 경쟁이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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