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 “기술금융, 소부장 산업 지원 성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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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12-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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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금융 지원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그래픽=한국신용정보원]

기술금융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자금 공급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7일 기술금융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부장 산업은 제조업 가치사슬의 출발점이자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국가 차원의 전략자산이자, 자립 경제의 필수요소이다. 원천기술 등 기술력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특성이 있어 기술금융을 통한 자금지원이 필수적인 분야로 꼽힌다. 

한국신용정보원에 집중된 기술신용정보를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소부장 산업에 지원된 기술신용대출 규모는 133조9000억원(잔액), 12만5682개 기업(차주 수)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술신용대출에서 각각 42.1%(잔액), 35.3%(차주 수)에 달하는 수치다. 

증가율 측면에서도 소부장 산업의 기술금융 잔액 연간 증가율이 13.6%로 전체 중소기업대출잔액 증가율(10.3%)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정보원은 “기술금융이 국내 소부장 산업 분야 핵심 소재·기술 자립화에 원활한 자금 공급 루트로 작용하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담보력이 취약한 기술집약형 소부장 산업 영위 기업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기술금융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금융은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약 32.8%(6월 기준)에 이르는 등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신용정보원은 소부장 산업 비중이 42%를 상회하는 만큼, 향후에도 기술금융을 통한 소부장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 수출규제로 촉발된 위기는 다양한 정책 및 금융권의 적극적인 기술금융 지원 등을 통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 분쟁과 보호주의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균열 및 재편 등으로 인해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소부장 산업 영위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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