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후보 Pick] 허경영 "이재명, 토론 원하면 여기 허경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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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1-12-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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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물어뜯고 깎아내리기식 아닌 정책 교류 시간 가져보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월 22일 밤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홍대 거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TV 토론을 전격 제안했다.

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토론을 원하신다면 여기 허경영이 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서로 물어뜯고 깎아내리기식 토론이 아닌 진정 국가의 발전과 국민을 위한 정책 교류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떤지"라며 거듭 압박했다. 

그러면서 "시청자와 토론자 모두가 행복한 토론회를 한번 제안해 본다"며 "토론다운 토론을 하려면 저와 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가 양강 대선 주자를 향해 TV 토론회를 요구한 것은 자신의 정책 및 접촉면을 최대한 넓히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TV 토론은 대선 정국의 뜨거운 감자다. 이 후보는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해 놓은 법정 토론 전에 토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TV 토론을 거부하는 윤 후보를 향해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사법관으로 평생 살아서 저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게 옳다면 그대로 하고, 권한 있는 사람이 그렇게 행사하면 된다는 것이 재판관·사법관들의 생각이다. 문제는 이런 사고는 자칫 잘못하면 정말 독재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토론하면 싸움밖에 안 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윤 후보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서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난다"며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정부의 공식적인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고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검증해나가는 데 정책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16번 토론을 했는데 그 토론 누가 많이 보셨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토론 횟수뿐 아니라 대선후보 토론 자체에 대해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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