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2021년 마지막 시장…연말 랠리 기대는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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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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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7일~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2021년 마지막 거래가 있는 주다. 연말 마지막 주 거래량은 평소보다 20~30%가량 적다. 적은 거래량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다만,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면서 주식시장을 위협하는 리스크도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 해를 정리하면서, 내년을 전망하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인플레이션 이슈는 내년에도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금융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1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 지에 따라 연초 시장의 방향은 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부터 주식시장을 흔들었던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를 일으킬 위험이 적다는 연구 결과 등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물론 이전 변이들보다 강한 전염력으로 신규확진자는 크게 늘어나고는 있지만, 입원 환자의 비중은 줄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연초까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줄어든 데다가 주식시장의 주요 악재로 꼽혔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긴축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는 점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사회복지법안(빌드 백 베터·Build Back Better) 반대 역시 시장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만약 인플레이션 억제를 이유로 경기부양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사회복지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경제성장률은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연준의 긴축정책도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는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시장에서 여전하다는 것을 뜻한다. CNBC는 과거의 사례를 기반으로 했을 때 1928년부터 산타랠리가 발생한 때는 전체의 80%에 육박했다면서 연말연초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S&P500지수는 2.28%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뛰었다. 나스닥지수도 3.19%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기술주의 반등폭이 커졌다. 월초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가파른 회복세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번 주에는 연말이라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투자자들은 연초 나올 12월 고용 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주택가격과 지연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지표 등의 발표가 예정돼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7일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28일
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0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29일
11월 잠정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3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31일
'신년' 연휴로 채권시장 조기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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