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캠프워커 부지 환경오염정화 ‘시민 눈높이 1등급 적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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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12-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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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와 협의 반환기지 환경정화사업의 모범사례 도출

  • 대구시, ‘2021년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시상

대구시는 국방부와 반환받은 캠프워커 부지 전체 사업구역에 대해 토양환경보전법상의 ‘1지역 기준’을 적용하여 정화한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국방부와 반환받은 캠프워커 부지 전체 사업구역인 6만6884㎡에 대해 토양환경보전법상의 ‘1지역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토양환경보전법상 기준에 따르면 캠프워커 반환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대표도서관’과 ‘평화공원’은 1지역 기준이 적용돼야 하고, ‘3차 순환도로’는 3지역 기준에 해당한다. 주거지역 등이 포함되는 1등급의 정화기준이 가장 엄격하다.
 
애초 환경오염정화사업을 주관하는 국방부(한국환경공단 위탁)는 현행법 기준대로 정화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대구시와 ‘캠프워커 토양정화 자문위원회’의 전문가들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으로 정화를 요구하면서 최소한의 법 기준 적용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견해였다.
 
또한 3차 순환도로 부분이 비록 도로이지만 주변에 주택가가 형성돼 있고 일부 공원도 존재하는 만큼 정화작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였다.
 
이에 국방부가 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적극적으로 대구시와 자문위원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최종적으로 사업구역 전체에 ‘1지역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정화하기로 했다.
 
현재 환경오염정화사업은 한국환경공단에서 기존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상향 적용하는 정화기준대로 순조롭게 정화가 진행된다면 2023년 1월 정도에는 정화작업의 시행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안전에 대한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에 살면서 오염이 남아있는 상태로 부지를 반환받는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므로, 최고 수준으로 정화할 것을 국방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라며, “이번에 대구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반환미군기지 환경오염정화사업’ 추진에 있어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도출했다”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이 큰 세창건설㈜ 최호종 대표(좌)와 전문건설업체 ㈜다원아이디 정영준 대표(우) 2개 사를 선정해 ‘2021년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을 수여한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이 큰 지역의 건설업체 2개 사를 선정해 오는 12월 27일 ‘2021년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선정에 앞서 우수한 건설업체나 건설인을 추천받아 수상 적격 여부에 대한 실무심사를 거쳐 ‘대구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건설업체 또는 건설인을 발굴해 사기를 진작하고, 건전한 건설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시가 2017년 제정한 상이다.
 
이에 올해는 지역의 우수한 건설업체 중 종합건설업체 세창건설㈜ 최호종 대표와 전문건설업체 ㈜다원아이디 정영준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업체인 세창건설㈜ 최호종 대표는 수성의료지구 방음시설 설치공사, 대구국제고등학교 신축공사 등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지역업체 하도급률 및 지역 인력·장비·자재 사용 비율이 우수한 업체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이어 ㈜다원아이디 정영준 대표는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대구과학대학 환경개선공사 등 지역의 다양한 건축사업의 인테리어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의 인력‧자재를 우선 사용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수상자는 ‘대구광역시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대구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우대금리 지원,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홍보, 시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등 ‘우수기업인’으로 예우 및 지원을 받게 된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이 지역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건설인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하고, 건설산업과 연계된 고용‧생산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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