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주춤···위중증 확산세, 오미크론 ‘n차 전파’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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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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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신규확진 국내발생 5339명, 해외유입 80명

  • 위중증 1081명···사망자 69명 늘어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성탄절인 25일에 이어 26일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위중증 환자는 1081명으로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419명 증가한 60만746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5842명)보다 423명 줄었다. 1주 전인 19일의 6233명과 비교하면 814명 적었다. 2주 전인 12일 6683명과 비교해서는 1264명이나 줄었다. 3주 전인 5일의 5125명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6683명→5817명→5567명→7849명→7619명→7434명→7311명→6233명→5316명→5194명→7455명→6917명→6233명→58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보통 직전 주말효과가 나타나는 월~화요일인 13~14일, 20~21일을 제외하고 평일 중 5000명대로 줄어든 것은 25일(0시 기준)이 처음이었다.

주간 단위로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면 12~18일까지 총 4만8230명, 19~25일까지 4만3190명으로 일주일 사이 5000여명가량 줄었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고,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접촉·모임이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 둔화 양상이 보이지만 위중증 환자·사망자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081명으로 역대 최다치였던 25일의 1105명보다 24명 줄었다. 지난 21일부터 엿새 연속 1000명 이상(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을 유지했다.

사망자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69명 늘어 누적 5245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6%다.
 
◆ 오미크론 감염 하루새 33명 늘어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 수위가 높다.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사례가 33명 늘어 누적 3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23명은 해외유입, 10명은 국내감염이다.

신규 해외유입 감염자의 과반인 15명은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다. 영국발 입국자가 2명이고, 몰디브,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캐나다, 프랑스, 필리핀에서 한국에 온 사람이 1명씩이다. 국내감염 사례의 감염 경로와 발생 지역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주변으로 전파됐으나,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n차 전파’가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n차 감염은 총 9건으로 ▲인천 미추홀구 교회 ▲이란발 입국자-호남 ▲전북 익산 ▲경남 거제 ▲대구 미국발 입국자 ▲강원 식당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자 ▲부산 UAE발 입국자 관련 사례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376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161명, 국내감염 215명이다.
 
◆ 30일부터 PCR 검사 통해 3시간 만에 오미크론 변이 잡는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판별해낼 변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 기법을 개발해 확산세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0일부터는 변이 PCR 검사를 통해 3~4시간 만에 지역사회에서 바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과 지역 발생 감시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별진료소 등에서 시행하는 PCR 검사법으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없어 확진 사례에 대해 추가 변이 PCR 검사를 거쳐 변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기존 변이 PCR 검사법으로도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없어 정부는 감염 의심자를 대상으로 3일 이상 걸리는 유전자 분석을 따로 진행해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해왔다.

정부는 이에 민간 제조사 등을 지원해 일반 PCR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더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토록 했고, 일부 시제품에 대한 유효성 평가를 거친 결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종 제품을 선정했다.

정부는 해당 시약을 오는 29일까지 권역별 대응센터와 각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 등 전국 23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30일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변이 PCR 분석을 통해 알파·베타·감마·델타에 오미크론 변이도 검출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시약으로는 기존 PCR 검사로 감염 의심자 분류조차 불가능했던 ‘스텔스 오미크론’도 검출해 낼 수 있다. 정부는 5개의 주요변이를 변이 PCR 분석으로 모두 판별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 국내 유행상황을 살핀 뒤 현재 적용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방역체계는 오는 1월 2일까지 기한을 두고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상황을 보면서 정해야 하는데, 지금 가장 많은 위중증 환자가 나오고 있다”면서 “유행 감소를 위해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게 가장 좋은 상책이고, 접종받지 않은 60세 이상 어르신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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