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엔도그룹에 기술 수출…"캐나다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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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2-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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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계약금 237억원·마일스톤 194억원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캐나다 내 상업화를 위해 엔도그룹(Endo International plc)에 기술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선계약금 2000만 달러(약 237억원), 허가 및 상업화 달성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로 2100만 캐나다 달러(약 194억원)을 받게 된다. 또 세노바메이트 공급에 따른 추가 이익도 확보하게 된다.

세노바메이트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이듬해 5월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에 엔도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미국에 이어 캐나다 지역까지 공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완료했다.

세노바메이트 출시는 엔도그룹의 자회사이자 캐나다 소재 제약사 팔라딘 랩스가 맡는다. 엔도그룹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혁신 신약, 제네릭, 의료기기, 미용제품 등 네 가지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강점은 '발작완전소실(Zero Seizure)' 효과다. 약물 투여 기간 중 발작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발작완전소실은 뇌전증 치료제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앞서 우수한 기전의 약물들이 많이 개발됐지만 대부분 부작용 및 약물 상호작용 측면에서의 개선 효과를 거뒀을 뿐, 실제로 발작을 획기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약은 없었다.

하지만 세노바메이트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총 23개국(참여환자 약 1900명)에서 진행된 임상 단계부터 기존 치료제가 집중한 발작 횟수 및 빈도 감소를 넘어 20% 이상의 높은 완전 발작 소실 비율로 주목받았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엔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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