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공해차 50만대 보급...차값 5500만원까지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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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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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친환경차·바이오에 6.3조 투입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에 예산 2조4000억원을 투입해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보급을 50만대(누적 기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한 2025년까지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영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무공해차 늘린다···정부, "차량가 5500만원까지 보조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2025년까지 빅3 산업 영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한 해 모든 정책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11월 현재 무공해 차량 보급 실적이 25만대 정도로, 내년에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무공해차 보급은 2019년 9만6000대, 2020년 14만9000대에서 올해 11월 기준으로 24만8000대까지 늘었다.

정부는 내년에 무공해 승용차 16만5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버스와 택시, 화물차 등 9만대에 대해 추가 지원한다. 또한 내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6만대를 추가 설치해 16만대로 확충한다. 충전소는 기존 140기에서 310기로 확대해 친환경 차량 충전 서비스 편리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무공해차 구매 촉진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공공부문은 의무구매 비율을 80%에서 100%로 강화하고 민간부문은 대규모 차량 보유 사업자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 목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빅3 분야에 예산 투입···세계 1위 경쟁력 확보"
정부는 내년에만 빅3 분야에 예산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가전략 기술 세액 공제를 상향하고 빅3를 포함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초격차 유지, 세계 최고 전기·수소차 생산, 바이오경제 시대 본격화 등 2025년까지 빅3 산업 영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한 해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 진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차질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국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2022년 대내외 여건은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 호랑이 해를 맞아 기호지세의 자세로 글로벌 빅3 산업 패권 경쟁에서 정면 돌파 및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지난 1년 빅3 추진회의 성과도 돌아봤다. 그는 "빅3 산업이 투자 확대, 시장 확장, 수출 제고 등 뚜렷한 변화를 거두며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래차는 전기·수소차 국내 보급이 25만대(11월)를 넘어섰고 대외적으로 수소차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친환경차·이차전지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부문은 벤처 투자 2배 증가,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계약 10조원 돌파, 글로벌 백신 허브로 급부상 등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정부는 본인 동의하에 개인 건강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을 2023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고령화·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본인 건강관리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토록 해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자료를 전자적으로 발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유전자 검사 등에 비의료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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