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 또 올랐다…"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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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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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 대비 기준 13개월 연속 상승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표=한국은행]


원자재 가격 상승 속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3개월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2.99(2015=100)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9.6% 올라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같은 물가 상승세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8%)과 화학제품(0.7%) 물가가 오르면서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도 전력·가스및증기 역시 도시가스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서비스 역시 운송 서비스 등이 오르면서 0.2%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음식점과 숙박, 금융과 보험 등은 각각 0.1%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수분류 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가격이 전월 대비 0.8% 상승했고, 신선식품 가격 오름세가 4.7% 수준으로 두드러졌다. 에너지 역시 전월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T는 전월 대비 소폭(-0.1%) 하락했다. 


물가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5.9% 상승하며 전월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중간재를 중심으로 상승한 전월과 달리 11월엔 원재료 가격이 6.3% 상승했다. 국내 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수출을 포함해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변동을 나타낸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4% 올랐다.


다만 10월 최고 상승폭은 내달에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11월 들어 상당히 둔화돼 11월에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도 이 같은 추이에 따라 다소 축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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