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중증병상 가동률 80% 선…버겁지만 치료 한계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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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2-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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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이상 입원 대기자 수도권에만 510명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025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12월 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를 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사흘 연속 1000명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중증병상 가동률이 다시 80% 선을 넘어섰다. 일각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이어 일반 진료까지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백브리핑에서 "현재는 버겁게 버텨내면서 치료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는 국면"이라며 "(병상 가동률이) 80% 이내로 중환자·중증환자실이 안정화되면, 큰 문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병상 가동률이 80% 이상이 되면 병상 회전 속도나 준비기간 등에 있어 의료진료체계가 버겁게 된다"면서도 "아직 병상 가동률이 80% 선에서 가동하고 있어 완전히 진료를 못 하면서 치료에 문제가 생긴 한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0.9%(1337개 중 1082개 사용)로 직전일(79.1%)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255개이며 이 중 수도권에 102개가 있다. 

수도권의 경우 중증병상 가동률은 87.8%(837개 중 735개 사용)로 90%에 근접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중증병상 가동률이 91.8%로 90%를 넘었고, 서울 88.9%, 경기 85.8%로 85%를 넘어섰다.

중증병상 외 다른 병상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75.4%,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3.1%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의료기관 입원을 하루 이상 대기하는 사람도 줄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입원 대기자는 510명이고, 생활치료 입소 대기자는 255명이다.

수도권의 입원 대기자 중 1일 이상 대기자가 278명, 3일 이상 대기자가 60명, 2일 이상이 63명이다. 

재택치료자는 3만207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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