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에 '면책특권' 언급한 고민정..."현역으로 착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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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2-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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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엔 현역으로 만나뵙길 기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위 위원장이 지난 11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에게 면책특권을 거론한 데 대해 "현역 (의원)으로 착각했다"며 사과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지난 17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원 본부장의 대장동 관련 기자회견을 언급, "왜 원희룡 의원이 저렇게 국회에서 말씀을 하셨는가 궁금하다"며 "보통 국회에서 (발언을) 할 경우에는 사법적 판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혹시 그런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서였던 백종선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무리한 주장을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 원 본부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나는 면책특권 뒤에 숨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는 면책특권 대상자도 아니지만, 비겁하게 숨을 생각도 없다"고 반박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게이트 추가의혹은 모두 증거와 증언, 논리적 추론에 기초한 것"이라며 "제가 제기한 내용은 피하면서 제게 있지도 않은 특권을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든 대장동 게이트를 방어해야 하겠다는 비뚤어진 충정일 것"이라고 적었다.

더불어 "고민정 선대위 공동상황실장님의 떨고 있는 모습만 보여줬다"며 "아무튼 고민정 의원님, 추악한 게이트 물타기 하느라 고생 많으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원희룡님. 워낙 정치적 영향력이 크신데다 저에게는 유명 정치인으로 각인이 돼 있다보니 착각했다"며 "현역으로 착각한 저의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다음에는 꼭 현역으로 만나뵙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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