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대 그린 전략' 앞세워 넷제로 속도…ICT 업계 탄소 절감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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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2-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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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3대 그린 전략'을 앞세워 넷제로(Net Zero) 행보에 속도를 낸다. 

16일 SKT는 뉴스룸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선도적인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통해 국내 넷제로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ICT 업계가 넷제로를 달성하는 데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연구 결과(On Global Electricity Usage of Communication Technology: Trends to 2030, Andrae & Edler)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 세계 ICT 업계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은 전체 산업 전력 사용량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ICT 기업의 넷제로 참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 

SKT는 지난 2020년 11월 통신 업계 최초로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에 가입하고, 친환경 ICT 기술 개발·재생 에너지 적용 등 넷제로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3대 그린 전략을 앞세웠다. 
 

SKT 3대 그린 전략[사진=SKT ]

SKT의 3대 그린 전략은 전력 사용량 25% 감축을 목표로 하는 '그린 오퍼레이션', 재생 에너지 100% 적용을 추구하는 '그린 에너지', 잔여 온실가스 배출분을 상쇄하는 '그린 포레스트'다. 

SKT는 지난 2020년 약 104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 중 103만4000톤은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스코프 2)이고, 6000톤은 난방·차량과 항공기 운용 등에 따른 직접 배출(스코프 1)에 해당합니다. SKT의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은 5G 등 통신장비 시설 투자 증가에 따라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SKT는 배출 온실가스의 99%가 전력 사용에서 나온 점을 고려해 전력 중심의 넷제로 전략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사용 전력량을 최소화하면서, 사용 전력은 재생 에너지로 점차 대체한다. 전력 외 화석 연료 에너지원 사용으로 배출한 온실가스는 상쇄를 통해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에는 총 사용 전력의 60% 이상을 재생 에너지로 사용해 2020년 배출량 기준 온실가스 47% 감축을 추진한다. 최종적으로 2050년에 RE100과 넷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목표의 구체적 달성 방안이 3대 그린 전략이다.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 사용량 최소화를 위해 기능 상실·저효율 장비와 노후 인프라를 교체하고, 3G·LTE 장비를 통합 운영하는 싱글랜 기술을 확대하는 중이다. 향후 인공지능(AI)이 트래픽을 감지해 일반·저전력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KT는 현재 성수 사옥과 미래경영연구원 내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오는 2023년까지 330개 국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 에너지 조달을 위해 전력구매계약(PPA)과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도 추진한다. 

또한 재간접 온실가스(스코프 3) 감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제품·서비스 제작과 판매, 출장, 출퇴근, 임대 자산, 가맹점, 투자 등 직접 운영하지 않는 영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다. 올해 6월 처음으로 스코프 3 배출량을 산정했고, 추후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세울 방침이다. 

SKT는 "앞으로도 자체 로드맵에 따라 넷제로를 진행하는 한편, 친환경 ICT 사업을 펼치며 일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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