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오순 벨레투 대표 “커피 경쟁력은 확보...품질로 대기업 뛰어넘는 저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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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1-12-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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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 커피 전문 플랫폼 윤오순 벨레투 각자대표 인터뷰

  • 레드오션 커피시장서 '고품질'전략으로 통한 소상공인 업체

  • 소상공인연합회 'K.tag' 인증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

윤오순 벨레투 각자대표. [사진=벨레투]

 

저가 커피와 대기업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품질 에티오피아 원두만을 판매해 두각을 나타내는 소상공인 업체가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 플랫폼 ‘벨레투’가 주인공이다. 에티오피아 공용어로 ‘최고의’ ‘우수한’을 뜻하는 벨레투는 에티오피아 커피박사로 불리는 윤오순 각자대표가 지난해 11월 창업했다.

회사 임직원은 윤 대표와 동생인 윤정광 각자대표 둘뿐이지만 에티오피아 원두 공급 경쟁력을 인정받아 정부 기관은 물론 대기업들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벨레투 커피전문점에서 만난 윤 대표는 “에티오피아산 원두만을 판매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인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벨레투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와 생두를 취급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 커피의 발상지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품종이 발견돼 중요한 커피 시장 중 하나지만 국내에선 교류가 없어 다양한 현지 커피를 경험할 길이 없었다. 이에 에티오피아 커피 매력에 빠진 윤 대표가 직접 에티오피아 커피를 국내에 알리기로 결심하고 커피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윤 대표는 “스페셜티 커피 섹터에서 에티오피아 커피는 인기가 많아 비즈니스 확대 기회가 많음에도 지리적 거리 때문에 현지 커피를 전문적으로 들여오고 판매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에티오피아 커피로만 다양한 콘텐츠와 사업을 개발해 성공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윤 대표는 에티오피아 커피에 관한 연구를 위해 현지에 머물며 에티오티아 정부는 물론 지역 커피 농가와 교류하고 있다. 현재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주제로 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지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에티오피아통’으로 불린다.

그렇다고 사업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로 해외 문이 닫히자 당초 계획했던 에티오피아 현지 법인 설립은 무산됐고, 해외에서만 커피 관련 사업을 진행해 한국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마케팅 부문에 한계를 느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윤 대표는 소상공인연합회의 문을 두드렸다. 연합회가 추진하는 공동 브랜드 ‘K.tag’ 사업에 선정되면 마케팅과 홍보에 큰 비용을 쓸 수 없는 소상공인이 상품과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고, 법률‧세무‧교육 등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창업 1년 만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라 이번 K.tag 인증 획득이 위로와 동시에 큰 힘이 돼줬다”며 “국내 커피 시장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도 이만큼 해낼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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