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백신·방역패스 반대론자들…세월호까지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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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12-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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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정부가 백신 패스 확인을 의무화하기로 하면서 백신 의무접종과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이들 사이에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 방역지침을 비판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한 포스터가 온라인에 공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백신 거부론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따르면 이들은 세월호 참사까지 끌어들여 백신을 접종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공유 중인 포스터를 보면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세요"라고 적힌 문구 아래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합성돼있다. 또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 아래엔 "정부를 믿고 접종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은 세월호 하나로 족하다"고 쓰여 있다. 즉 정부의 백신 관련 방역지침이 국민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단 주장이다.

또 포스터 오른쪽 위엔 세월호 참사 사망자수와 백신 누적 사망자수를 나란히 비교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백신패스반대 △백신차별금지 △백신부작용 △백신의무접종 반대 등을 내걸었다.

해당 채팅방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140명이 접속한 것으로 확인된다. 세월호 참사를 백신·방역패스 반대 홍보 포스터로 사용한 것을 두고 한 누리꾼은 "선을 넘었다. 사람을 살리려는 백신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은지 의문이다. 기가 막혀 악마도 웃고 갈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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